권혁세 "은행, 저축銀 PF 인수해달라"(상보)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11.04.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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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중 일부를 은행이 맡아 달라고 주문했다.

26일 아침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18개 국내 은행 은행장과 간담회 자리에서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은 저축은행 PF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원장은 "우량한 사업에 대해선 신규 PF 대출을 적극 취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저축은행의 PF 대출중 우량한 사업장에 대해선 은행의 본 PF 대출로 적극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량한 사업에 대해선 신규 PF 대출을 적극 취급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지금과 같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취급 기피는 2~3년후 주택 등 공급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일시적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건설사에 대한 기존 채권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 지원도 당부했다. 권 원장은 또 "은행의 부실채권 목표 비율을 지난해 1.7%에서 올해 1.5% 이내 수준으로 하향 조정해 엄격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구조조정과 관련 권 원장은 "앞으로 여신 심사 때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우대를 없애고 개별업체 단위로 평가하는 관행을 정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과당 경쟁에 대해선 "각 은행의 가계대출 등 자산증가율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검사 때 중점 점검하는 한편 상반기중 은행 자율규약으로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모범규준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리변동성이 낮은 가계 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을 확대하는 등 가계대출 구조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총 가계대출의 증가속도를 적정범위 이내로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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