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증권주 하반기 기대감 모락모락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1.04.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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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투자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애널리스트 보고서 가운데 '오늘의 베스트 리포트'를 선정합니다. '베스트 리포트'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정보의 유익성 △분석의 깊이 △시각의 독창성 △보고서의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주가 상승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하반기 증권주 랠리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25일 머니투데이가 베스트리포트로 선정한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의 '증권 하반기 기대하는 이유'는 국내외 여건을 토대로 이런 전망에 탄탄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자금의 아시아 유입이 시작된 데다 국내에서도 자본시장 중심의 자금 흐름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반기 증권업 기대하는 이유.pdf



다음은 리포트 내용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올해 하반기 증권주 강세가 기대된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증권주가 당장 좋아질 것이란 얘기는 아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증권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거래대금마저도 그다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증권주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할 때가 됐다. 먼저 주목할 점은 국내 자본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금 이동이 금융산업의 지도를 바꾸면서 국내 자본시장이 본격 성장하는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서구 선진국에서 이탈해 아시아로 유입되고 있는 글로벌 자금은 국내 저금리와 맞물려 자본시장을 강하게 두드리게 될 것이다. 2만달러 소득수준에서의 여유자금과 35~60세의 최대 부흥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자산배분에 대한 욕구도 자본시장을 향할 수밖에 없다.

실물 자산보다는 금융자산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저금리로 인한 대체투자 매력이 자본시장 최고의 황금기를 몰고 오고 있다는 얘기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이런 변화의 흐름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자금의 은행 유입이 주춤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코스피지수가 2300 이상으로 상승하면 자금이동 변화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조원 시대를 열고 있고 경기선행지수도 상승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기존 시각으로 봐도 증권주 관심 영역에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도 자본시장 제도 보완을 통해 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등 증권업의 IB화를 유도하고 있다. 오는 7월 자본시장제도 개선방향이 확정되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열리고 자본시장이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프리미엄을 받을 종목은 시장을 만들면서 먼저 치고나가는 종목이 될 것이다. 단순 브로커리지와 자기매매로만 만족해야 하는 증권사와 자본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여는 증권사간의 차이는 조만간 본격화될 것이다.

역시 답은 대형사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삼성증권의 움직임이 가장 좋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도 최선호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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