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사장, 갤컴 지분 확대..차익 33억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1.04.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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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컴즈 (8,820원 ▲80 +0.92%)가 조현준 효성 사장의 지분 확대 소식에 나흘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주가 급등에 조 사장이 취득한 지분 11.2%(343만 5000주)의 평가차익도 33억원에 달한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캘럭시아컴즈는 낮 12시 1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4.9% 상승한 2540원에 거래 중이다.



조 사장의 지분 추가 취득 소식과 함께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일 주식 187만 5000주(6.1%)를 취득한 데 이어 21일 156만주(5.1%)를 추가로 장외 매수했다.

조 사장의 지분은 25.3%(775만 711주)로 늘어났다. 주가 급등과 함께 매입한 주식의 평가차익도 증가했다. 조 사장의 매입 평균단가는 1581원으로 총 54억원을 투자했다. 이날 현재 기준 으로 32억 9416만원의 평가 치익을 내고 있다. 수익률은 60%에 달한다.



조 사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조 사장이 매입한 지분은 갤럭시아컴즈가 보유 중인 자사주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의 지분 확대에 대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기 위한 성격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아컴즈가 소셜 커머스 사업에 나서는 등 전자상거래 분야 특화에 나서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자사주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도 신규 사업 강화에 사용될 전망이다.

최근 주가 급락에 따라 저가 메리트가 생긴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올해 초 2600원대였던 주가는 작년 실적 부진과 함께 1375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갤럭시아컴즈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10.1% 늘어난 389억 128만원,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3억 6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2일 갤럭시아컴즈에 대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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