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와 탤런트 이지아가 미국에서 혼인했다가 이혼한 후, 현재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 중이다.
데뷔 이후 줄곧 정체를 숨긴 이지아에 배신감을 느꼈다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일각에선 "얼마나 매력적이면 서태지와 정우성 등 당대 톱스타들에게 사랑을 받았겠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지아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이지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거짓말로 대중을 속인 것"이라며 "데뷔 후 지금까지 거짓말하다 적발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네티즌은 "예전에 1981년 생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이 일었을 때 맞다고 우기더니 이제 와서 1978년생이라고 인정한다"며 "나이뿐만 아니라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말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도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며 "앞으로 연예계에 복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지아 옹호에 '마성의 매력'이란 찬사까지
반면 오히려 이지아가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정체를 숨긴 사정이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결국 이지아가 그 동안 거짓말을 한 것은 서태지와의 관계 때문이었다"며 "외계인 취급 받으며 자신의 인생을 감쪽같이 속일 수밖에 없었던 그녀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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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에선 "이지아의 매력이 궁금하다", "이번 사건으로 이지아의 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는 등의 반응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예전에는 이지아에게서 매력을 못 느꼈는데, 서태지의 여자였다니 왠지 모르게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태지 팬이라는 다른 네티즌은 "서태지에게는 배신감이 들고 이지아는 대단해보인다"며 "이지아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하고, 예전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지아는 못하는 게 없는 여자"라며 이지아의 특기에 관심을 갖는 네티즌도 생겼다. 그 동안 이지아는 수준급의 베이스 실력에 작곡 및 작사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이지아는 소속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과 이혼, 법적 소송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지아는 지난 1월 서울가정법원에 55억 원에 달하는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지아와 서태지 측은 법적대리인을 통해 지난달 14일과 이달 18일 두 차례 공판을 가졌다. 다음 달 23일 3차 공판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