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사인 미국 현지 전력업체 NRG에너지가 관련 사업의 사실상 철수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NRG에너지는 19일(현지시간) 도시바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사우스텍사스프로젝트(STP) 원전 3~4호기 건설에 대한 투자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NRG에너지는 이와 관련해 1~3분기 결산에서 약 4억8100만 달러를 감액손실 처리하는 한편 앞으로 추가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08년 NRG에너지는 도시바와 함께 88대 12의 지분 구조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텍사스 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을 추진해 왔다. 투자액은 100~110억 달러로 오는 2016~2017년 원전 가동을 목표로 했다.
도시바는 이를 수주해 총 출력 270만 킬로와트의 개량형 비등수형 경수로(ABWR) 2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텍사스 원전 3~4호기는 도시바의 첫번째 해외 원전 수주였으나 물거품이 될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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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제휴 상대를 찾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미국에서도 원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원전 안전성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