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구임대단지에 사회적기업 공간 마련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4.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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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건설되는 영구임대단지에 사회적기업이 입주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부터 건설하는 영구임대단지에 사회적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단지 내 사회복지시설에 단지별 규모에 따라 최소 30~100㎡ 이상 공간을 사전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은 단지내 부대복리시설의 자투리 공간을 사용함에 따라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제공되는 공간 면적은 단지별 규모에 따라 최소 30㎡ 이상의 공간이 제공되며 단지 규모가 500가구 이상인 경우는 100㎡ 이상의 공간이 조성된다.



설계포인트는 사업특성에 따라 일자리제공형과 사회서비스형으로 나뉜다. 일자리제공형은 청소, 판매 등 수익형 기업 유형으로 수도권 임대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내 중심이나 단지간 접점부에 위치해 외부공간과의 연결에 주안점을 둬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사회서비스형은 공부방, 간병 등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지방권 임대단지에 적용하게 된다. 단지내 부대복리시설과 연계하면서 노약자, 장애인 등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무장애(Barrior Free) 개념을 도입한 설계를 통해 단지내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다.



LH는 올해 추진하는 영구임대단지 중 6곳을 선정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 여수지구 등 수도권 3곳은 일자리제공형으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증진을 위해 대전 노은지구 등 지방권 3곳은 사회서비형으로 각각 추진키로 했다.

LH 관계자는 "사회적기업 공간 유치를 통해 영구임대단지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통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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