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분당을' 리모델링 사업 놓고 공방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1.04.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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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재섭, 리모델링 특위위원장 내정" 野 "공약 따라 말고 국회 통과 협력하라"

4.27 재보궐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서 여야가 리모델링 사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19일 이 선거구에 출마한 강재섭 후보를 당 대표 직속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특위' 위원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안상수 대표는 4.19 혁명 51주년을 맞아 4.19기념탑을 참배한 후 강 후보와의 조찬회동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분당을 선거구는 노후 아파트가 많고 재개발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리모델링 사업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강 후보 내정은 이런 점을 감안한 한나라당의 재보선 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미 리모델링 법안을 지난 3월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관련 법안은 전용 면적의 30% 이내인 증축 범위를 국민주택 이하 소형 평형에 한해 50%로 늘리고 리모델링으로 증가한 물량의 30%를 일반 분양으로 허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강재섭 후보는 리모델링 공약을 따라 하기 이전에 그 진정성을 보장시킬 수 있게 4월 임시국회에서 리모델링 법안이 통과될 수 있게 협력하는 게 더욱 바람직하다"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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