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MBA]국민대, 금융·보험자격증에 MBA학위까지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1.04.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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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훈 국민대 경영대학원장 ⓒ국민대홍정훈 국민대 경영대학원장 ⓒ국민대


국민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금융 및 보험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기업가 양성이 목표인 '기업경영 MBA'와 '금융보험전문가 MBA'를 운영 중이다.

기업경영 MBA는 주 2회 수업이 열리는 야간 과정이다. 총 30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 인사조직, 세무 및 회계, 증권, 금융, 보험, 마케팅 등 경영전반에 관한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금융보험 전문가MBA는 MBA학위와 함께 관련 분야 전문자격증을 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학기 동안 30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 은행과 증권 등 관련 분야 자격증이 필요한 직장인들이 많이 수강하며 토요일마다 수업이 있다.

교과과정도 금융 및 보험 관련 자격증 시험과목 위주로 구성됐다. 금융자산관리사(FP), 재무위험관리사(FRM), 증권분석사(CIA), 보험계리인, 손해사정인 등 각종 자격증 공부를 할 수 있다. 자격증 하나를 딸 때마다 약 10학점이 부여된다.



특히 금융보험 전문가MBA는 한국재무설계표준이사회(FPSB)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교육대학원이다. 한국재무설계사(AFPK) 자격증을 딴 학생이 CFP 관련 전 교과를 이수하면 CFP시험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이 밖에 금융보험 전문가MBA에서는 보험설계, 위험관리, 부동산 설계, 은퇴 및 세금 설계 등의 과목도 배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자산관리, 자산운용, 금융선물옵션, 보험계약법, 손해사정이론, 회계학 등 다양한 전문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국민대 MBA는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권 대학들과도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베트남 명문 호찌민국립대와 하노이국립대 우수 졸업생들이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기업경영MBA와 금융보험 전문가MBA 과정에 입학한다.


이 특별전형은 2004년 처음 시작됐다. 이들은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기업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인터십 경험도 갖는다. 2007년에는 베트남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와 베트남 SSP(Securities Specialist Program) 등의 과정을 개설했다.

베트남AMP과정을 통해 베트남 재무부,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베트남SSP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국내 증권회사가 채용한 베트남 현지 직원들에 대한 증권 및 투자 실무연수를 실시한다. 국민대 MB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등으로 국제화의 저변을 넓혀갈 방침이다.

국민대 MBA는 또 2009년 5월 학력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상인 최고경영자 과정'을 국내 4년제 종합대학 가운데 최초로 개설했다. 수강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20주(80시간) 동안 경영대학원 교수진과 성공한 경영인들의 강의를 들으며 선진 경영비법을 교육 받는다.

장학금 구성도 다양한다. 국민대 MBA는 동문장학금, 공무원장학금, 교직원장학금, 본교교직원·교직원직계 장학금, 교직원 배우자와 직계자녀 장학금, 군위탁생 특별장학금, 외국인 특별장학금 등이 있다. 특히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외국인 특별 장학금을 받으며 등록금과 소정의 생활비를 지원받아 공부하고 있다.

국민대MBA는 다음달 23일부터 6월 9일까지 기업경영 및 금융보험 전문가MBA 과정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면접은 6월 11일, 합격자 발표는 같은 달 17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홍정훈 경영대학원장은 "우리 대학 MBA과정은 주말과 야간에 강의가 개설돼 있어 직장을 유지하면서 해외MBA보다 저렴하게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며 "한국의 시장상황에 특화된 사례중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뛰어난 자질을 갖춘 경영자를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MBA 수업장면 ⓒ국민대국민대 MBA 수업장면 ⓒ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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