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닛산 등 공장은 열었지만.. 평상 50% 수준 가동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4.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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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닛산 등 공장은 열었지만.. 평상 50% 수준 가동


동일본 대지진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속속 차량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하지만 부품 조달에는 여전치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 가동률 달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진으로 일본 내 17개 모든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던 토요타자동차는 지난달 말 3개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18일부터 미야기 공장 등 나머지 14개 공장에서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이로써 5주만에 일본 내 전 공장을 가동하게 됐다.



토요타는 최대연휴인 '골든위크'가 끼어 있는 오는 28일부터 5월9일까지의 휴업 기간을 제외하고 6월3일까지 생산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부품조달에서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생산대수는 50% 수준인 1일 6000대로 축소된다.

국내 생산을 중지한 약 1개월 동안 토요타의 감산 규모는 30만대 수준이어서 올해 연간 계획의 약 10%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토요타는 이달 중 연간계획을 재검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닛산자동차도 이날 엔진을 생산하는 이와키 공장을 다시 가공해 일본 내 모든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이달 말까지 생산 대수는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모든 생산 공장을 재개한 혼다는 지진 전과 대비해 약 50%의 조업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센다이항에서 동북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완성차가 지진 후 처음으로 출시됐다. 토요타 이와테 공장에서 지진 전 생산된 소형차 300대가 이날 나고야를 향해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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