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단회투여시험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수행한 시험에서 약동역학, 약효 그리고 안전성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들이 확보돼 임상시험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항암제는 별도의 기준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다양한 설계를 통해 효율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현재 크리스탈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말기 암 환자 10명 중 6명이 추가 투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임상시험 결과는 현재 데이터 정리 중이며 공식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크리스탈에서 개발 중인 분자표적 항암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지정돼 국가에서 임상개발을 지원받고 있는 국책 신약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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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이 임상 중인 분자표적 항암제는 독성 관련 부작용이 큰 기존 항암제에 비교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하는 특성이 있어 분자표적 항암제라고 불린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동물을 이용한 효능시험에서 CG200745는 다국적 제약사 머크(Merck)의 졸린자(Zolinza)에 비해 적은 용량을 쓰고도 약효는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