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대강 자신감 "가을엔 진정한 모습 알 것"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1.04.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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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있었지만 완공되면 모두가 수긍할 것"..'청계천 효과' 재현 관심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인 '4대강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완공 후에는 모두 수긍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축사에서 "4대강이 다 되고 나면 4대강 유역에 전부 자전거 길이 생긴다"며 "금년 가을이면, 추석이 지나면 4대강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하시는 분도 많지만 금년 가을 완공된 모습을 보게 되면 아마 모두가 수긍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일은 다 반대가 있을 수 있지만 반대가 있다고 해서 해야 할 일을 안 하게 되면 나라는 발전할 수 없고, 지역도 발전할 수 없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 4대강을 금년 가을에 완공되면 그 주위, 도시 주위에 많은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오는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이어서 제 2의 '청계천 효과'가 나타날지도 관심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5년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 조사에서 그해 10월1일 청계천 복원 공사 완공을 전후해 극적인 지지율 반전을 이뤄냈다.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결국 대선 승리로까지 이어졌다.

청계천 복원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견해도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과 서울시장이라는 자리의 무게가 다르다. 대통령이 1,2개의 국책 사업 성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주요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강 주변에 나무를 심어 '희망의 숲'을 조성하는 등 경관을 조성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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