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한미 FTA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미 FTA는 지난해 12월 초 추가 협상안이 타결돼 양국이 비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한 공조를 이뤄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날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비핵화 노력을 위한 남북간 대화가 전제돼야 하며, 무엇보다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역적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대북 정책 공조 등을 통해 한미 전략동맹이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돼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에 공감하고 특히 중동 문제는 세계 평화와 직결되는 사안인만큼 한미 양국이 중동 민주화와 평화 증진을 위해 더욱 협력을 강화해 나기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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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은 내년 서울 개최 예정인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일본 지진으로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진 만큼 내년 정상회의에서는 핵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국이 리더십을 갖고 논의를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6번째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2번, 국무장관으로 4번째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5, 7월 방한 때는 이 대통령을 직접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