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은 또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 도발 행위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북한이 두 사건에 대해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밝힌 것이다.
양국 외교장관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양국에 경제적 혜택은 물론 정치ㆍ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가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김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FTA 조기비준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도 "한미 FTA 비준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양국 대통령의 성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