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두 PTC코리아 대표 사임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1.04.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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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C코리아의 김병두 사장↑ PTC코리아의 김병두 사장


글로벌 제조업 설계 소프트웨어(CAD/CAM) 업체인 PTC코리아의 김병두 사장이 15일부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퇴임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 사장은 지난 2005년 한국 영업총괄 'AVP(Area Vice President)'겸 한국지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6년간 PTC코리아를 이끌어왔다.

김사장의 사임은 갑작스러운 것이다. 김사장은 최근까지 국내에 글로벌 자동차 설계 R&D센터 설립을 주도하고 서울대 등 국내 대학에 400억원대 SW 기증행사를 여는 등 왕성한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본지 보도로 알려진 총판사 디지테크의 가짜 라이선스 발급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2월 10일자] 美PTC 국내 총판사, 수백억대 가짜 라이선스 발급



PTC코리아가 총판사인 디지테크의 가짜 라이선스 발급논란에 대해 이렇다할 해명없이 두둔으로 일관하면서 고객들의 불신이 커지고 대외 이미지가 실추된 사건이다.

한편 김 사장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칩 바넷 부사장이 사실상 한국조직을 이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라이선스 논란이 한창 불거진 지난해 11월 PTC 본사는 칩 바넷 부사장을 PTC코리아 영업담당 책임임원으로 파견한 바 있다.

PTC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다쏘, 오토데스크와 함께 그래픽 설계분야 '빅3' 회사로 꼽힌다. 2010년 제임스 해플만 CEO가 취임했으며, 전세계 매출은 10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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