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월 CPI 2.7%↑…긴축 확대 전망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4.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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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조치도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5일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2.6% 상승을 소폭 웃도는 기록이다. 또 전달과 대비해서도 1.4% 상승, 예상치 1.3% 상승을 상회했다.



주로 에너지 가격과 식품값이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술과 담배 가격도 크게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 그러나 최근 CPI 상승률은 이를 계속 상회하면서 긴축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ECB는 지난 7일 선진국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알렉산더 크루거 뱅크하우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뚜렷해 이를 억누르려는 노력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ECB는 선제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CPI 상승률도 5.4%로 시장 예상을 웃돌고,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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