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진정한 소니 스타일! '엑스페리아 아크'

머니투데이 리뷰=박효주 2011.04.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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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진정한 소니 스타일! '엑스페리아 아크'


소니에릭슨만의 멋진 스타일로 탄생한 '엑스페리아 아크'. '엑스페리아 아크'는 작년 이맘때쯤 출시된 엑스페리아 X10의 후속모델이다.

1년 만에 돌아온 소니 에릭슨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인 아크는 10.66cm의 화면과 8.7mm의 슬림함을 갖추고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여태 만나본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외관이다. 그러면 '엑스페리아 아크'에 대해 좀더 알아보도록 하자.



◇멋진 외관, 촌시러운 UI

'아크'는 외관으로 모든 것을 커버한다고 할 만큼 예쁜 외관을 가지고 있다. 후면의 곡선이 그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곡선에 맞는 버튼 크기나 위치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전면의 큰 화면 역시 슬림한 외관 때문인지 더 시원하고 넓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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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를 바닥에 두면 가운데 부분에 공간이 생기고 약간의 아치 형태를 이룬다. 그래서 이름도 '아크'라고 지었다고 한다. 곡선이 크지 않지만 묘한 매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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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는 이전, 홈, 메뉴가 버튼으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은 X10과 같은 모습이다. 소니만의 색이 묻어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전면에는 카메라가 없어서 영상통화나 셀프카메라를 이용하기가 편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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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측면에는 3.5파이 이어잭 단자가 있다. 반대편 측면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범용직렬버스(USB)와 그 옆에는 음량조절 버튼이 있다. 그리고 카메라 셔터 역할을 하는 버튼이 하나 더 있다. 버튼을 사용함으로써 반 셔터 기능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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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의 위쪽에는 전원버튼과 마이크로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가 있다. 따라서 아크 역시 HDMI를 이용한 출력이 가능하다. 특히나 소니의 TV와 연결하면 '아크'를 리모콘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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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아크'의 큰 특징 중에 하나인 카메라가 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 후면도 디자인적으로 많이 신경 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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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외관과는 별개로 사용자 환경(UI)는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부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유는 X10의 UI가 그대로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X10은 안드로이드 1.6버전을 탑재해 출시가 되었는데 그 때 사용된 UI가 1년이 지나서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콘이나 배경이 최신 안드로이드 2.3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속도만큼은 빨라졌다. 타임스케이프 UI가 부드럽게 작동한다. 그리고 조금 더 심플해진 모습이다.

◇디카 부럽지 않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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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메라가 큰 특징 중에 하나라고 했다. '아크'의 카메라는 810만 화소에 F2.4로 밝기가 높은 렌즈를 탑재했다. 그리고 엑스모어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엑스모어 이미지 센서는 소니의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에 들어가는 센서로 야간촬영을 좀 더 선명하고 뚜렷하게 해주는 소니만의 독자적인 센서이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 밝은 이미지로 촬영이 가능하다.

뛰어난 카메라에 비해 동영상 촬영은 조금 아쉽다. '아크'는 720p까지만 촬영이 가능한데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1080p까지 촬영이 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조금 모자라는 부분이다.

◇브라비아 엔진을 담은 화질



10.66cm(4.2")의 큰 화면을 가진 아크. 하지만 단말기의 크기는 10.16cm(4") 크기의 단말기와 비슷하다. 이유는 버튼부분에 있다. 다른 스마트폰은 아래쪽에 터치 형태의 버튼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아크는 얇은 버튼으로 대치했기에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어둔운 곳을 비춰본 모습. 아크는 어두운 곳도 밝게 나온다.↑어둔운 곳을 비춰본 모습. 아크는 어두운 곳도 밝게 나온다.
액정은 브라비아 TV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으로 스마트폰에서 화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액정의 가장자리는 마감이 없어 화면을 더 크게 보이게 하고 더 가까이에 있는 느낌을 준다. 쉽게 말해 '보더리스 TV'를 보는 느낌을 준다.

해상도는 854x480으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해상도보다 세로 폭이 54픽셀 더 크다. 따라서 많이는 아니지만 웹서핑을 할 때 조금 더 많은 내용을 보여준다.



◇하드웨어

최근 출시가 된 안드로이드폰이나 앞으로 출시될 안드로이드폰에 비해서 약간은 부족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 아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1기가헬쯔 중앙처리장치와 512메가바이트의 메모리를 사용한다. 별도의 내장메모리는 없고 외장메모리만 지원을 한다. 얼핏 보면 전 모델인 X10과 비슷해 보이지만 더 성능이 더 개선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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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속도나 앱 구동속도 모두 만족스럽다. 3D게임도 원활하다. 다만 앱 설치공간이 약 280메가바이트인 점은 단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용량이 큰 앱들도 많이 출시다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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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스마트폰이었다. 얇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시원한 디스플레이, 폰 카메라로는 뛰어난 점, 넥서스S에 이은 두 번째 진저브레드폰이라는 점은 '아크'를 선택하게 만드는 큰 요소이다.

소니스타일이 듬뿍 묻어나는 '엑스페리아 아크'가 얼마나 선전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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