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CCTV 분석 등 '농협사태' 수사속도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1.04.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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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의 전산 장애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장애 발생시점의 폐쇄회로화면(CCTV)과 출입 기록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현재 농협중앙회로부터 넘겨받은 CCTV 자료와 출입카드 목록, 전산망 접속 기록 등을 분석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사고 당시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었던 관련자 수십여명에게 휴대전화 등을 수거, 혐의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장애유발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노트북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수사망을 좁혀간다는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삭제 기록의 복원, 로그인 기록 분석 등 (협력업체 직원의) 컴퓨터 분석에 시간이 걸린다"며 "농협 서버를 공격한 시간 중심으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 전산장애 사태는 지난 12일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에서 나온 삭제명령이 275개 서버를 공격하며 일어났다. 이로 인해 현금지급기, 인터넷뱅킹 등 농협의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농협중앙회는 전산장애를 복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15일 오전까지도 카드 등 일부거래가 불안정한 상태로 고객의 불편이 해결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 사건 내사를 시작, 사태를 주도한 세력과 의도 등 범죄여부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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