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사태' 확산가능성 낮아"-SK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1.04.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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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3일 삼부토건 사태가 전체 시장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재무 리스크가 낮으면서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는 KCC건설 (4,500원 ▲30 +0.67%) 한신공영 (6,800원 ▲80 +1.19%) 계룡건설 (13,990원 ▲20 +0.14%) 등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형렬 SK증권 연구원은 "도급순위 34 위의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동양건설 역시 동일 사업장의 PF 만기에 따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월드건설 진흥기업 LIG건설 남영건설 등 이미 워크아웃을 신청한 업체들의 경우처럼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는 분명히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렬 연구원은 그러나 "이미 도급순위 50 위권 이내의 업체 중 1/3 이 가량이 워크아웃 또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며 "나머지 건설업체 중 상대적으로 재무비율이 낮은 건설업체는 대부분 그룹 계열의 건설업체이며, 이 외 건설업체의 재무비율은 상대적으로 매우 건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건설업체와 중소형 건설업체의 차이는 거시 환경에서의 유동성이 악화될 경우에도 안정적일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가의 여부"라며 "대형건설업체는 금융위기 이후 보유 현금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의 감소보다는 현금 규모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영업활동 현금흐름 역시 흑자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중소형 건설업체의 경우 보유 현금 규모가 전체 차입금 대비 과도하게 낮아, 외부 유동성 관련 변수에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 건설업체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대형건설업체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변화될 부분이 없으며, 2011년 2 분기부터 이익추정 상향 흐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소형 건설업체 내부에서 역시 양극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재무적인 리스크 가 낮으면서도 과도하게저평가 되어있는 KCC 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등에는 경기 저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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