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무역적자 458억弗, 전월비 감소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4.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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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약달러에 미국 수출 경쟁력 개선, 수입 상쇄

미국의 지난 2월 무역수지가 수입수요 감소에 따라 적자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감소한 것은 넉달만이다.

12일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458억달러라고 밝혔다. 전달의 470억달러보다 2.6% 적지만 440억달러로 예상된 전망치는 웃도는 결과다.

무역적자가 줄어든 것은 수출 감소세가 수입 감소세보다 적었기 때문. 이 기간 수입은 전월비 1.7% 줄어든 2109억달러, 수출은 1.4% 감소한 165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1년간 달러 가치가 6% 떨어진 만큼 세계 시장에서 미국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 1월 당시 추운 날씨 탓에 원유 수요가 늘면서 수입은 사상 최대, 수출은 사상 최저를 나타냈지만 2월엔 약달러를 업고 다소 균형치를 모색한 셈이다.

미국의 3월 대 중국 무역적자도 전달 233억달러에서 188억달러로 줄였다.



약달러 덕에 캐터필라와 같은 미국 제조업체의 수익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이 대량 수입하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 앞으로 몇 달 간 무역수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기는 어렵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잉글룬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수입수준은 지속 불가능했고 2월 지표는 모다 점진적인 교역 패턴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룬드는 "달러 약세와 함께 교역 가격은 여러 영역에 걸쳐 두자릿수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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