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가 월간 2.7% 오른 것은 2009년 6월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2월 수입물가지수는 1월 대비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유가상승 탓이 크다. 연료 가격을 제외한 수입 물가가 0.6% 상승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석유제품 수입물가는 전월비 10.5% 올라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입식품 값도 꽤 올랐다. 전월비 4.2%, 전년비로는 무려 19% 뛰면서 물가부담을 가중시켰다. 전월비 수입식품 가격상승률은 1994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밖에 자동차·부품·엔진류 수입가격은 0.2% 올랐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입물가는 0.2%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는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물가 3총사' 가운데 맨 처음 나온다. 오는 14일엔 생산자물가, 15일엔 소비자물가지수가 차례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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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3월 수출가격은 전월비 1.4% 상승, 전년 대비로는 9.5% 올랐다.
미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달보다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