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은 '기록'으로부터

머니투데이 고봉익 TMD교육그룹 대표이사 2011.04.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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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기주도학습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은 '기록'으로부터


미술가이자 과학자, 사상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그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에는 모두 그만의 노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루이 12세의 궁정화가로 임명됐을 당시 그는 노트에 수많은 스케치와 사상들을 기록했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그는 결국 '원근법'이라는 회화기법을 발명하게 됐다.



또한 매일 아침을 맞이할 때 노트를 펼쳐 자신의 과학적인 생각을 기록해 뒀다고 한다. 이것은 그를 뛰어난 과학자로 성장시키는데 발판이 되어준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타고난 천재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에게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기록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그를 볼 때 '기록하는 습관이 성과를 낳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는 기억할 수 있는 '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기록을 함으로써 오랫동안 기억하도록 도울 수 있다.

대한민국 수험생과 대학생들의 기록하는 습관은 어떨까.

실상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기록하고 그것을 자신의 지혜로 만드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대학 입시 위주의 학습을 하다 보니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기술을 익히는 데 능숙할 뿐, 관심 분야와 과목에 대한 자신만의 기록 습관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은 것 같다.


배운 지식을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꾸준히 기록하며 그것을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것을 '지식축적관리'라고 한다. 은행 계좌에 차곡차곡 돈을 모으듯, 자신만의 노트에 지식들을 모으는 것이다.

공신들은 지식축적관리 능력이 평범한 학생들보다 월등하다고 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자신의 노트에 꼼꼼히 기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축적하고 분류해 공부할 때 활용할 줄 안다.



상당 수의 학생들이 필기한 내용을 다시 펼쳐 보지 않거나 시험을 준비할 때 참고하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기록을 하고 그것을 잘 활용할 줄 안다면 좋은 성적을 얻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비단 학생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기록'인 것이다.

'기록이 미래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록하는 습관은 지식을 축적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또한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아이디어와 생각들을 위대한 발견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어준다. 당장 모든 과목을 열심히 필기하고 정리하는 것이 어렵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부터 즐겁게 필기해 보도록.



하루하루 일기를 써보는 것도 기록하는 습관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이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 바로 당신의 기록하는 습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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