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유시민 '先통합 後연대' 선언해야"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1.04.12 10:15
글자크기
지난해 5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단일화했던 한 김진표 의원(왼쪽)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오른쪽)지난해 5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단일화했던 한 김진표 의원(왼쪽)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오른쪽)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12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향해 "헤어진 형제는 다시 합쳐야 하는 만큼 '선(先)통합, 후(後)연대'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을 재보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려면 유 대표는 민주당과 통합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민주당과 참여당을 헤어진 형제로 여긴다"며 "헤어진 형제는 다시 만나야 한다. 똘똘 뭉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훼손하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유 대표는 지난해 6월 경기도지사 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분열의 깃발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고 통합의 깃발로 싸워야만 승리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유 대표는 남의 탓만 하기 전에 패배의 원인이 스스로에게 진짜 없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이봉수 참여당 후보가 참여당의 깃발로 싸우더라도 앞으로 민주당과 통합하겠다는 원칙을 밝힌다면 '노무현의 고향'에서 야권단일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민주개혁세력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민주당과 참여당이 따로 떨어져 적전분열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통합의 정치가 진정 노무현정신을 계승하는 길"이라며 "'알박기 정치'로는 작은 전투에서는 이길지 몰라도 총선과 대선이란 큰 전쟁에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강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6·2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유시민 대표와의 야권후보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바 있다. 유 대표는 야권단일후보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맞섰으나 낙선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