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원전사고, 최고레벨 7등급 격상 결정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4.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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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등급

일본 정부가 12일 후쿠시마 다이치 제 1원자력발전소의 사고등급을 레벨 5에서 최고등급인 레벨 7로 격상시키로 결정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레벨 7은 1986년 수십만명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등급이다.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원전 파괴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건강과 환경을 위협할 수 있는 대규모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사고 발생 초기 수시간 동안 1시간 당 1만T㏃(테라베크렐은 1조베크렐)의 방사선이 방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수만 T㏃는 국제적 평가기준인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 단계중 최상급인 레벨 7에 해당된다.



앞서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난달 18일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등급을 1979년 미국 쓰리마일 원전사고와 같은 레벨 5로 부여했으나 이번에 이를 수정한 것이다.

하지만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누적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체르노빌 당시보다는 적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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