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재민 70%, 실직되거나 휴직 강요당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4.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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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이재민들이 불투명한 미래로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1개월에 맞춰 대피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 약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70%가 지진 후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휴직을 강요당해 생계 전망이 서 있지 않다고 밝혔다.

NHK는 지진과 해일의 피해가 컸던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현에서 피해를 입은 10대에서 90대까지 총 6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고령자는 제외했다.



설문 대상자 중 11%는 "회사에서 해고됐다", 34%는 "휴직이나 가정에서 대기중이다", 4%는 자영업자로 "폐업했다", 23%는 "휴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생계에 대해서는 약 70%가 "계획이 서있지 않다"고 답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항목에서 부부가 모두 실직한 한 40대 여성은 "가족이 모두 무사해 정말 다행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안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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