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가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1개월에 맞춰 대피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 약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70%가 지진 후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휴직을 강요당해 생계 전망이 서 있지 않다고 밝혔다.
NHK는 지진과 해일의 피해가 컸던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현에서 피해를 입은 10대에서 90대까지 총 6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고령자는 제외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항목에서 부부가 모두 실직한 한 40대 여성은 "가족이 모두 무사해 정말 다행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안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