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산·고창에 건설기능인력 양성소 설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4.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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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폴리텍Ⅶ대학과 고창 폴리텍Ⅴ대학에 152억원 지원

국토해양부가 부산 폴리텍Ⅶ대학과 고창 폴리텍Ⅴ대학을 활용해 부족한 건설기능인력 양성에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영·호남에 체계적으로 건설기능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설치해 건설인력난 해소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건설기능인력 수요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국내인력 공급은 감소해 지난해 외국인력을 제외한 내국인력 기준 8만명에 달하는 인력공급 부족이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력으로 대체해왔다. 이같은 인력공급 부족 규모는 2014년 1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젊은 신규인력의 건설업 유입 부족으로 건설근로자의 고령화와 숙련인력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실제 건설근로자 중 50대 이상 비중은 40~50% 수준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국비 152억원을 지원해 축소 예정인 부산 폴리텍Ⅶ대학과 폐교 예정인 고창 폴리텍Ⅴ대학을 활용, 건설기능인력 양성에 필요한 시설물 증개축과 교육기자재 구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 폴리텍Ⅶ대학에서는 건축목공, 실내건축, 건축시공, 특수용접 등 4개 과정에 학기당 180명씩, 연간 36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고창 폴리텍Ⅴ대학에서는 한옥전공, 경량목조건축, 실내디자인, 목재가공 및 가구제작 등 4개 과정에 학기당 120명씩, 연간 240명의 건설기능인력을 공급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건설기능인력 양성기관이 설치되면 건설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건설기능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 숙련 건설근로자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건설근로자 수급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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