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싼 알짜 지방물건 잡아라"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4.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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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경매브리핑]지방 경매 낙찰가율, 입찰경쟁률 상승…신건에도 응찰자 몰려

"시세보다 싼 알짜 지방물건 잡아라"


지방 부동산 경매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부산·광주 등 지방 대도시는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률이 상승세다. 지난달에는 1회 유찰됐던 광주시 남구 진월동 풍림아파트 141㎡는 감정가의 148%에 낙찰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 인기가 높아질수록 한 차례도 유찰되지 않은 알짜 신건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1~2차례 유찰됐지만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되는 것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다.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아 원하는 가격에 낙찰 받을 확률도 높다. 이번 주에는 처음 경매에 부쳐지지만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지방 경매물건을 소개한다.



↑ 부산 사하구 다대동 '도시몰운대' ⓒ디지털태인↑ 부산 사하구 다대동 '도시몰운대' ⓒ디지털태인
10일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오는 14일 부산지법 1계에서 부산 사하구 다대동 '도시몰운대' 전용 49㎡가 감정가 7500만원부터 경매된다.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시세는 1억~1억1150만원, 전세는 6000만~ 6650만원에 형성돼 있다.

다대동 다대고 서측 인근에 위치한 복도식 구조의 아파트로 1996년 12월 입주했고, 2960가구 규모다. 20층 중 2층 남향 건물로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역이 차로 15분 거리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선역인 다대포해수욕장역이 2016년 개통예정이다.



중현초·응봉초·다선중·다대고 등이 인근에 있다. 부산패션칼라산업단지, 장림피혁단지, 대선조선, 한진중공업 등의 업무시설이 가까이 있어 수요층이 두텁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다대포해수욕장을 비롯해 몰운대유원지 등이 있어 여가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최근 낙찰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1월 같은 면적의 이 아파트는 경매에 나오자마자 감정가 7000만원보다 1600만원 이상 비싼 8686만원(124.10%)에 낙찰됐다. 13명이 응찰해 경쟁률도 치열했다. 지난해 12월에도 감정가 7800만원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최초 경매에서 9377만원(120.23%)에 팔렸다. 당시 15명이 몰렸다.

↑ 대구 달서구 도원동 '산새마을' ⓒ디지털태인↑ 대구 달서구 도원동 '산새마을' ⓒ디지털태인
오는 15일에는 대구지법 서부지원 5계에서 대구 달서구 도원동 '산새마을' 전용 59㎡가 경매에 부쳐진다. 감정가 8200만원부터다. 이 아파트의 매매시세는 8650만~9600만원, 전세는 6750만~785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최저가가 시세보다 저렴하지만 기간 미상인 체납관리비 550만원이 있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1996년 8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1302가구 규모이며 동향 복도식 구조로 지어졌다. 본건은 20층 중 6층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88고속도로 등으로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남대구IC가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교육시설은 노전초·대곡중·대곡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서측에 산새공원이 있다. 남측으로 대곡2지구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지역 낙찰사례를 보면 올 초 감정가 9000만원의 대구 달서구 도원동 '가람마을' 전용 59.99㎡가 8명이 경쟁 끝에 9753만원(108.38%)에 낙찰됐다. 대구 달서구 도원동 한실들마을 전용 59.76㎡는 12명이 몰려 감정가 7900만원의 90%인 8295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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