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법 폐기하라" 서울역 집회 열려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이창명 기자 2011.04.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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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법인화 저지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소속 교직원과 학생 등 2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대법인화법 폐기와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공투위는 전국대학노조 등 6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서울대 등 국립대를 법인 전환하게 되면 기초인문학 붕괴, 대학 상업화가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학생 4명이 자살한 카이스트가 보이지 않느냐"며 "시장경쟁 논리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교육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예정된 결의대회가 끝나면 용산구 전쟁기념관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6개 중대 360여명을 집회 현장 인근에 배치했다.



한편 서울대는 내년 1월 1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로 전환된다. 서울대는 최근 '총장 감금사태'를 빚는 등 법인화법안을 두고 구성원 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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