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임대수익 관심…소형 오피스텔 분양 속속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4.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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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공공기관·기업체 주변 환금성 수익률 높아 인기

최근 대학가 앞을 비롯해 용산이나 강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부동산 매매 차익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가운데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오피스와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했다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투자는 입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커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개발호재나 미래가치에 무게를 두기보다 현재 유동인구와 거래 빈도, 주변지역의 수익률 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기업 인근 오피스텔 분양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서울숲 더샵'은 84~150㎡(이하 전용면적)의 주상복합 아파트 495가구와 28~60㎡인 오피스텔 69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숲 공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한양대부속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가 근거리에 있어 소형 주거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 지하철 왕십리역과 도보로 7분, 2호선 한양대역은 도보 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복합쇼핑몰 '비트플렉스'도 가까이 있다.

서초구 서초동에는 오피스텔 하림인터내셔널이 이달 분양을 시작한다. 15층 1개 동 규모로 지하1층~지상4층까지는 근린소설, 지상5~15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40.16㎡ 110실, 42.46㎡ 10실, 49.14㎡ 10실 총 130실이다. 서울지하철 2·3호선이 지나는 교대역과 도보 1~3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법원, 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자리 잡아 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2013년 5월 입주예정이다.


◇브랜드 도시형생활주택도 선보여

SK그룹 계열사인 SK D&D는 도시형생활주택 브랜드 '큐브(QV)'를 내세워 이달에 용산과 강동역 일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앞두고 있다. '용산 큐브(QV)'는 지하1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99가구와 오피스텔 165실로 돼 있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6호선 삼각지를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인근 소형 오피스텔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강동 큐브(QV)'는 지하 1층~ 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91가구와 오피스텔 35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길동역이 5분 거리이며 인근에 주거와 상업시설이 밀집된 곳에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인천시청 앞 남동구 구월동에는 '코아루 파크드림'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하6층, 지상 14층 1개 동으로 전용면적 31.03~41.41㎡의 A, B, C, D 4개 타입, 총 288실로 구성됐다. 코아루 파크드림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630만원대다. 인천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아파트 가격 불안으로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수요자가 꾸준히 이어지는 기업체나 공공기관, 대학가 주변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만큼 꼼꼼히 지역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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