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모면'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 행방은?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04.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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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회생계획 인가...전 회장은 123억 임금체불 후 뉴욕 도피 中

'파산 모면'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 행방은?


성원건설이 수원지법의 회생계획안 인가결정으로 파산을 모면하면서 체불임금 문제로 미국 도피생활 중인 전윤수(63세·사진) 회장의 강제송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회장은 임직원 499명에게 지불할 임금 123억 원 체불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해 초 미국으로 도피해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당국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뒤 한 달 뒤인 9월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수원지법이 미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으나, 송환 재판이 내년 1월로 연기된 상태에서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는 한 달 내에 강제송환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송환 재판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며 "임금체납도 미국에서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어서 체불혐의로는 강제송환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지난해 10월 성원건설을 압수수색 해 배임 등 전 회장의 개인 비리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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