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트릭스 파격가 판매 "아이폰4 반값"](https://thumb.mt.co.kr/06/2011/04/2011040619312828118_1.jpg/dims/optimize/)
이는 최근 SK텔레콤 (52,000원 ▼300 -0.57%)과 27년 밀월을 깨고 자사와도 손잡은 모토로라에 대한 보은 성격이자 SK텔레콤 아이폰4 출시에 따른 견제의 포석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특히 이달말 출시되는 삼성전자 (81,300원 ▲500 +0.62%) 갤럭시S2 등 경쟁모델의 가격 설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동일 요금제 기준 유사한 사양인 아이폰4(16GB)가 26만4000원에 판매되는 것에 비교할 때 정확하게 절반 값이다.
![KT, 아트릭스 파격가 판매 "아이폰4 반값"](https://thumb.mt.co.kr/06/2011/04/2011040619312828118_2.jpg/dims/optimize/)
아트릭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 2와 함께 올 상반기 최고 인기폰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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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연결하면 TV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이 나타나 PC처럼 사용하는 이른바 N스크린 기능이 특징인데 KT는 아예 확장형 액세서리인HD멀티미디어도크를 묶음(번들) 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KT와 SK텔레콤은 아트릭스 출고가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KT가 먼저 도크 번들모델 판매계획을 밝히고 86만 9000원으로 가격을 정하자 SK텔레콤이 아트릭스 단품단말을 81만 4000원으로 책정하면서 맞대응한 것이다.
SK텔레콤은 특히 해외에서 15만원대 판매되는 멀티미디어도크를 4만원대에 별도 판매하기로 했다. 결국 합산가 기준 85만원 안팎이어서 번들 판매하는 KT보다 오히려 5000원~1만5000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그러나 KT가 파격적인 정책보조금을 제시해 실구매가를 끌어내리자 다시금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가 그 정도까지 가격을 내릴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도크를 포함하면 거의 출혈수준인데 맞대응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조금은 어디까지나 유동적인 만큼 정책 지속여부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SK텔레콤 역시 애플과 손잡은 이후 변화된 단말기제조사와 통신사간 합종연횡 구도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만큼, KT-모토로라 공조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