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건과 면바지 차림으로 차에 오르기엔 너무 심플하고, 지나치게 차려 입기도 어색한 경우가 많다. 스타일리시하게 레저 생활을 즐기고 싶은 남성을 위한 주말 레저 패션을 알아보자.
올 봄 남성 레저 패션 연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루엣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히 피트 되는 패션이 더 깔끔하고 젊어 보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남성복과 캐주얼 전반에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신사복 브랜드 '까날리'관계자는 "봄철에 입고 벗기 편한 아우터는 필수이지만, 남성들이 편하게 착용하는 카디건은 올드한 분위기를 줄 수 있으니 고급스러운 가죽 또는 스웨이드 블루종(등이나 허리가 볼록한 점퍼 풍의 상의)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블루종'은 기장이 짧을 수록 상반신보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동양인의 체형 보완에도 좋다. 젊은 분위기의 블루종이 꺼려지는 40~50대들에게는 '카 코트'나 '캐주얼 재킷'을 추천한다. '카 코트'는 오픈카 드라이빙을 위해 고안된 가볍고 편안한 재킷을 통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트렌치코트보다 짧은 길이와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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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봄이니만큼 컬러도 빼놓을 수 없다. 올 봄 레저 패션은 부드러운 아이보리와 베이지, 한결 밝은 느낌의 스카이 블루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킷과 팬츠 전체를 밝은 컬러로 매치하면 올드하거나 가벼워 보일 수 있으니 브라운이나 네이비 등 어두운 컬러의 아우터 또는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 다양한 액세서리로 '트랜스포머 레저룩' 연출
출근 전 클래식 슈트보다는 체크 패턴과 컬러가 돋보이는 위트 있는 재킷과 컬러감 있는 셔츠를 챙기고, 퇴근 후에 넥타이를 스카프로, 무거운 시계를 브레슬릿(팔찌)으로 바꿔주면 한결 편안해 보이는 레저 룩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