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독감진단 사업 진출…美사와 공동개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4.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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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美 RPS사와 독감진단시약 공동개발 계약 체결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회사인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독감진단시약 사업에 뛰어들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미국 RPS(Rapid Pathogen Screening)사와 독감진단시약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이 각종 독감 바이러스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 생산해 RPS사에 독점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RPS는 이 항체들을 자사가 보유한 고유의 면역반응 플랫폼(기반기술)을 활용해 독감을 종류별로 진단할 수 있는 신속 진단 제품(Rapid Kit)을 개발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2009년부터 신종플루(H1N1)에 대한 항체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이 과정에서 선별된 주요 독감 항체들이 바이러스에 결합하는 형태에 따라 각종 독감 종류가 구분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독감 감염 여부 및 감염된 독감의 종류를 구분해 내는 신속 진단(Rapid Kit)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독감 신속 진단 제품의 경우 감염 여부에 대한 정확도가 60~70%수준에 머물러 있고, 독감 종류에 대한 구분은 장비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4시간 이상 소요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개념의 신속 진단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면 항체의 면역반응을 이용해 감염 여부와 구체적인 독감 종류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독감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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