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강세)가 심화되면서 환율영향에 중립적인 업종들이 부각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1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31포인트(0.68%) 오른 2121.02로 장을 마쳤다. 종전 코스피지수 최고치는 지난 1월19일 2115.69였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418억원을 순매수했다. 운송장비(+1329억원) 화학(+1049억원) 금융(+713억원) 보험(+419억원) 유통(+380억원) 등이 외국인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반면 기관에서는 총 2484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특히 투신권에서 3167억원에 이르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 증권은 239억원, 보험은 151억원, 은행은 35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 역시 4696억원에 이르는 매도물량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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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최근 상승장세의 분위기를 반영, 증권업종지수가 3.79% 오른 2786.55로 마감했다. 대우증권 (7,210원 ▼110 -1.50%)이 5.80% 오른 2만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키움증권 (123,700원 ▼2,200 -1.75%), HMC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등도 4~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 전기가스, 유통, 금융 등 원화강세에 따른 영향이 적은 업종의 상승탄력도 강했다.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포스코 (370,500원 ▲7,500 +2.07%)는 제품 가격인상 발표 지연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다소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로 사흘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가 내린 업종은 기계,의료정밀, 운수창고, 운송장비 등 4개에 불과했다.
현대차 (286,000원 ▼9,000 -3.05%)는 전일 약세에서 강보합세로 전환한 채 장을 마쳤다. 한 때 3%까지 주가가 빠지던 현대모비스 (247,500원 ▼4,000 -1.59%)는 낙폭을 줄이며 1.68% 내린 32만2000원에 마감했다. 에쓰오일 (68,200원 ▲1,700 +2.56%),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 3사는 전날 정부 과징금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사흘만에 일제 반등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1,800원 ▲300 +0.37%)가 0.86% 오른 9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반도체 종목인 하이닉스 (235,500원 ▼1,000 -0.42%)는 장 초반 약세에서 오후 강세로 전환, 0.96% 오른 3만1600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 (47,850원 ▼300 -0.62%)는 0.20% 주가가 올랐지만 KB금융은 1.39% 주가가 밀렸고 삼성생명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506개 종목이 강세였고 9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하한가 2개 등 300개 종목은 약세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64포인트(1.26%) 상승한 532.0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28.49포인트로 출발,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폭 확대하며 5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도 1.35포인트(0.48%) 오른 282.10으로 거래를 마감, 7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