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사, 日 항공 운항 잇달아 축소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11.04.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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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이 3.11 일본 대지진 이후 수요 급감을 이유로 일본발 항공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일본 노선의 항공 운항을 4월에는 10%, 5월에는 14% 줄인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미국 LA와 시애틀, 워싱턴의 덜레스항공과 도쿄 나리타 공항간 항공기 운항을 일부 줄일 계획이다. 콘티넨탈 항공은 뉴저지주 뉴어크와 일본 나리타 공항간 항공기 운항을 5월부터 7편 줄인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또 시카고와 나리타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도 보잉 747보다 작은 보잉 777로 교체하기로 했다.

앞서 콘티넨탈 항공은 괌과 일본 센다이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센다이 공항이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AMR의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다음주부터 일본발 항공기 운항을 매일 6번에서 4번으로 줄이기로 했다. 델타 항공은 지난주 도쿄 하네다행 항공기 운항은 중지하고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만 운항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서 대지진과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과 일본간 항공기 수요는 줄고 있다. 하와이항공은 4월 일본 예약이 예상치의 거의 20%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와이 항공은 도쿄간 항공기 운항을 축소할 계획이 없으며 7월에는 예정대로 오사카 취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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