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日총리, 원전 증설계획 백지화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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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1~6호기 모두 폐쇄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지금보다 14기 이상 늘리는 정부의 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해 “백지 상태에서 수정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간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간 총리가 원전증설 계획고 관련,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간 총리는 또 후쿠시마 제1원전의 1~6호기 모두에 대해서도 “폐로(廢爐)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54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온실효과가스 배출삭감 목표의 실현을 위해 14기 이상의 원전을 증설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기본계획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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