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겨울초로 만드는 성인병의 대안

머니투데이 정리=이경숙 기자 2011.04.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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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몸짱, 한의사의 소박한 밥상]<1>유채나물

편집자주 알고 먹으면 나물로도 근육을 만든다. 현미잡곡으로도 병세를 호전시킨다. 구제역, 조류독감 등 동물판 홀로코스트는 우리의 지나친 육식이 부른 비극이다. 내가 습관을 바꾸면 자연과 사회가 달라진다. 머니투데이는 채식을 실천하는 채식을 실천하는 의사·치의사·한의사의 모임 '베지닥터스'와 함께 우리 몸과 자연을 살리는 채식노하우를 전한다.

다시마·겨울초로 만드는 성인병의 대안


계절은 자연에 응하여 생장수장(生長收藏)합니다. 즉 봄은 열고 여름은 자라며, 가을은 거두고, 겨울은 간직합니다. 아직은 이른 봄이라 다시마, 겨울초의 간직(藏)하고 열리는(生) 기운이 한 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제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자연에 맞는 식생활입니다. 특히 제철과일은 제철에 나지 않은 과일보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무려 30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이란, 식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접두사 '파이토(phyto)'에 화학적 물질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을 합친 말로, 식물화합물을 뜻합니다.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손상을 막아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영양소입니다.

2~3월이 제철이라 요즈음 시장에 많이 나오는 것이 다시마와 겨울초입니다. 겨울초는 우리가 흔히 유채꽃으로 알고 있는 유채나물을 말합니다.



우선 양념장을 집 간장 2티스푼, 고춧가루 3티스푼, 깨소금 약간, 레몬즙 1티스푼, 물1 티스푼으로 만듭니다. 겨울초는 양념장에 버무려 마지막에 참기름을 약간 넣어 무칩니다. 국산 콩두부를 따뜻한 물에 데워서, 다시마는 끓는 물에 데쳐서 양념장과 함께 올립니다. 현미잡곡밥에 콩과 밤을 더하면 영양의 균형과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다시마·겨울초로 만드는 성인병의 대안
이 식단은 간질환,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비만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양념장은 대체로 싱겁게, 적게 사용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자문·사진 제공=설경도 대광한의원 원장. 채식을 실천하는 의사·치의사·한의사의 모임 '베지닥터스(www.vegedoctor.com)'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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