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공항, 국익위한 불가피한 선택"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1.03.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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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마음이 몹시 무겁다" 김황식 총리 통해 소회 밝혀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 결과와 관련해, "마음이 몹시 무겁다. 그러나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30일 전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부터 평가 결과를 보고 받고 "국민들에게 잘 알려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한참동안 대답하지 않고 골똘히 생각이 잠기기도 했다고 홍 수석은 전했다. 홍 수석은 "하신 공약을 지키지 못하시고 국익 차원에서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하시면서 고뇌가 매우 크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이번 결정과 관련해서 이해를 구하고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실 것"이라며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탈락한 부산 가덕도, 밀양에 대한 보완 대책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지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하실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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