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받는 내수株 기대만발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1.03.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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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 기대..코데즈컴바인·휴비츠 등 주목

중국 내수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기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고 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내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서다.

지난해 락앤락, 베이직하우스 등 중국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업체들이 주목받은데 이어 삼광유리, 코데즈컴바인, 휴비츠 등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의류업체인 코데즈컴바인 (1,548원 ▼21 -1.34%)은 최근 한달간 80% 가까이 올랐다. 이달 초 1900원대였던 주가가 30일 현재 3340원으로 급등한 것. 지난해 양호한 실적에다 중국 진출 본격화 등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한 후 홍콩, 베이징 등 직영점을 개설해왔다. 올해 공격적인 중국 투자를 진행해 매장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안경점용 진단기기 생산업체인 휴비츠 (12,840원 ▼200 -1.53%)도 중국 내수 진출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다. 중국의 안경 시장은 2000년대 이후부터 급격히 성장해 연 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경쟁사인 톱콘과 니덱이 대지진으로 생산 차질을 빚게 돼 수혜를 얻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휴비츠가 중국내 안경점용 진단기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일본 자국내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경쟁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돼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비츠는 30일 전날보다 5.31% 오른 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중국시장에 진출한 삼광유리 (26,750원 ▲300 +1.13%)도 올해 중국 진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광유리의 중국 매출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 우려로 올 초 잠시 주춤했던 주가가 다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삼광유리는 연초 하락세를 보이다 이달 중순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업체들이 주목받는 것은 2분기 이후 중국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중국 전인대 이후 중국 정부가 투자를 확대하고 소비 부양 정책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정책 강도 조절이 경기 모멘텀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경기 확장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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