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2지구 한옥마을 조감도.](https://thumb.mt.co.kr/06/2011/03/2011032910303169056_1.jpg/dims/optimize/)
서울시는 성북동 226-103 일대 7만5000㎡ 재개발 부지에 한옥 50여 가구가 들어서는 한옥 마을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옥 보급을 늘리기 위해 2008년 12월 발표한 '서울 한옥 선언'의 첫 사업이다. 서울시는 30일부터 한 달간 이 일대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성북2 주택개발 구역 지정 주민의견 청취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 거주 가구수는 총 410여 가구로, 저층 테라스 하우스에 모든 원주민 재정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새로 지어지는 한옥은 거의 일반에게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한옥 건축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 자재를 다양화 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북2구역은 문화재 주변지역이라는 이유로 93%의 노후도에도 불구하고 도시자연경관과 역사문화경관 보호를 위해 개발이 제한돼 왔는데, 이번 결합개발로 문화재 주변 노후불량주택 주택정비유형의 새로운 표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신규 한옥마을은 주요 문화재인 서울성곽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거주한 심우장 등과 연접해 있어 서울시의 새로운 역사·문화 마을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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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주민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본부 주택기획관은 “2018년까지 총 250 가구의 신규한옥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50 가구를 제외하고 혜화동과 광의동 일대에 각각 100가구씩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