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에서는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김기영 강원대 지구물리학과 교수, 이윤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이강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등 4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화산연구소 부소장인 윤영근 단장과 장성렵, 주광일 등 3명이 대표단으로 나왔다.
오전 8시4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회담장인 남북출입사무소 1층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기다리고 있던 유 교수 등 남측 대표단과 악수를 나눴다. 북측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 임하는 소감이 무엇이냐"는 남측 취재진의 질의에 입을 굳게 다문 채 회의장으로 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 전문가 사이에 회담이 잘 되면 당국간 회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북한의 태도와 회담 진전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면 앞으로 추가 회의가 열리거나 통일부, 기상청 등 관련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회담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