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동반성장협약 '첫 타자'…4200억 지원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1.03.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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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사 중 첫 체결, 내년초부터 평가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그룹이 동반성장 지수 대상기업 중 최초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이하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6개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내달 중 순차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화성시 롤링힐스호텔에서 개최된 현대자동차 그룹 6개사와 1585개 1차 협력사의 동반성장 협약 체결 선포식에 참석, 동반성장 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차 그룹이 협력사에 대해 약 4200억원의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임원평가시 동반성장 실적 반영, 납품정보 통보시스템 운영 등 동반성장 문화정착을 위한 새로운 방안들을 실행하는 것은 타 기업이 본받아야 할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조상이 두레 공동체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및 협력적 거래 관계 구축을 통해 대내외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현대차 그룹을 시작으로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전반으로 확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키로 했으며, 동반성장을 위해 4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하도급대금 현금성 결제비율을 100%로 유지키로 했고, 구매담당 임원 평가시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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