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현상이 경기회복에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고유가가 장기화 될 경우에는 미국인도 움츠려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00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도 2월 미국인 소비지출은 전월비 0.3% 늘었다. 명목 소비증가의 상당부분이 유가와 식품값 상승 등 생활물가 상승에 기인했음을 뜻한다. 아울러 생활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볼륨을 오히려 늘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1월 미국인들은 명목소비지출을 0.3% 늘렸다. 실질 소비지출은 12월과 같았다.
이에 비해 2월 미국인의 명목 가처분 소득은 전월비 0.3% 늘었다. 그러나 2005년 불변 가격 기준으로는 전월비 0.1% 감소했다. 2월 물가상승 때문에 실질소득이 오히려 전달에 비해 뒷걸음질 쳤다는 뜻이다. 1월 실질 가처분 소득은 12월에 비해 0.5% 늘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식품 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으며 에너지 비용은 무려 3.4%나 올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4.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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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4% 증가, 실질 가처분소득 감소 원인 이 됐다.
소득을 웃도는 소비지출이 이어지며 2월 미국인 개인저축은 1월 7105억달러에서 6767억달러로 4.8% 감소했다. 개인 가처분 소득대비 저축률도 1월 6.1%에서 5.8%로 하락했다.
보스턴 소재 파르테논그룹의 리차드 데카세르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심리가 회복중에 있다"며 "고용상황이 개선되면서 소득도 늘어나고 있고, 소비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