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추진 중"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1.03.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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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마스터카드, 씨티그룹과 협력"

구글이 마스터카드, 씨티그룹과 함께 모바일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두 기업과 함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모바일결제기능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안드로이드 최신판인 진저브레드에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하는 시스템에 따르면 구글은 소매업체에게 그들의 고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소매업체들은 이를 토대로 타깃 광고를 제작한다. 또 구글은 모바일 결제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소식통은 구글이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구글은 시행 초기에 씨티그룹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고객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씨티그룹 계좌를 관리할 수 있으며, 지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스마트폰이 일종의 '전자 지갑' 역할을 하게 된다.

신용카드 리더기를 생산하는 베리폰시스템스도 이번 구글의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베리폰은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리더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올해 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WSJ는 구글의 이번 시도가 성공적일 경우 다른 카드 업체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구글의 경쟁사인 애플도 아이폰5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을 탑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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