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회장 "저축은행 1~2개 추가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3.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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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 (11,900원 0.0%)지주 회장이 28일 "저축은행 1~2개를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저축은행 추가 인수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저축은행 출범식에서 "우리금융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서민금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대형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우리금융의 저축은행 자산규모가 2조~3조원이 된다고 해도 전체 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70조원에 달해 시장점유율은 3~5%정도에 불과하다"며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또 정부가 저축은행의 부실을 금융지주사로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장은 "우리금융은 믿음이 간다는 신뢰가 고객들에게 있다"면서 "이미 만기 고객의 30~40%가 연장을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우리금융이 중소기업에 강점이 있었던 만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 "서민층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1월14일 영업정지된 삼화상호저축은행의 일부 자산과 부채를 우리금융이 인수해 25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우리금융의 11번째 계열사로 편입됐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영업을 재개한 지난 25일 하루동안 1~3월 옛 삼화저축은행 정기예금 만기자 1만4000여명 중 11%를 해지처리했으며, 이중 30%가 재연장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개시 전부터 유선과 인터넷으로 재연장을 신청한 고객은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주중으로 '영업정지'로 인한 업무는 마무리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팔성회장 "저축은행 1~2개 추가 인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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