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저축은행 출범식에서 "우리금융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서민금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정부가 저축은행의 부실을 금융지주사로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금융이 중소기업에 강점이 있었던 만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 "서민층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1월14일 영업정지된 삼화상호저축은행의 일부 자산과 부채를 우리금융이 인수해 25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우리금융의 11번째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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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영업을 재개한 지난 25일 하루동안 1~3월 옛 삼화저축은행 정기예금 만기자 1만4000여명 중 11%를 해지처리했으며, 이중 30%가 재연장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개시 전부터 유선과 인터넷으로 재연장을 신청한 고객은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주중으로 '영업정지'로 인한 업무는 마무리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