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모텍 망연자실..."경영 대책 마련할 것"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1.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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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김 대표의 사망으로 씨모텍 임직원은 물론 주주들은 증시퇴출 위기에 더해 또 한 번의 충격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LTE 시장진출과 KMI컨소시엄 참여 등을 보고 회사에 투자했던 주주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회사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씨모텍 관계자는 "대표이사 횡령·배임도 아니고 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은 물론 대표이사의 자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최대 통신전시회인 '올랜도 CITA2011'에 회사가 공식 참여했고 주요 임원들이 현장에 동행한 가운데 LTE 태블릿을 공개하기도 하는 등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KMI컨소시엄도 허가가 나면 여전히 투자할 의향을 갖고 있었고 사업적으로 크게 문제도 없어 대표이사 사망을 경영진이 수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후 회사경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회사측에 따르면 김 모 대표이사는 이날 저녁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26일 저녁 대표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며 "구체적인 사망원인이나 동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자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씨모텍은 지난 24일 신영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씨모텍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를 정지시켰다.
씨모텍은 노트북에서 이동 중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모뎀을 제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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