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현 경찰서는 26일 입관난민법위반(불법체류) 혐의로 중국인 아르바이터, 린지앤밍(林建明, 48)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린 용의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될 것을 두려워해 강제송환을 받기 위해 자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린 씨는 26일 오후 “지바현 후나바시 시에 살고 있었는데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을 피해 나가사키에 왔다. 귀국하고 싶다”고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왔다.
후쿠시마 시 복지사무소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생활보호를 받고 있는 외국인 중 최근에 무단으로 귀국한 사람이 적어도 64명이나 된다. 이들은 일본 남자와 결혼해 영주자격을 획득한 뒤 이혼, 혼자 살거나 자식과 함께 사는 여성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