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내 각지에서 토양오염의 공포가 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현은 국가와 협력해서 토양의 오염여부를 분석한 뒤 농지가 안전하다고 판단된 이후에 농사일을 하도록 지시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4월 이후에 벼내기 작업이 본격화되는데, 현은 가능한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또 콩(大豆)과 메밀(소바) 같은 밭작물도 씨뿌리기 시기를 늦추고, 화훼도 노지(露地)재배일 경우 작업을 연기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밭을 가는 작업도 방사선 물질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후쿠시마현에서 많이 재배되는 복숭아와 배 등은 병해충 방제와 가지치기 등을 하지 않으면 내년 이후의 수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일나무 관리는 예년처럼 하는 것을 인정했다.
후쿠시마현은 쌀 생산이 일본 전국에서 4위에 오를 정도로 많으며 농업산출액은 전국 11위인 농업이 중요한 지역. 그러나 방사능 누출 사고 때문에 원전에서 반경 20km이내는 피난하도록 지시가 내려져 있어 농작물에 손쓰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20km 밖의 지역에서도 야채에서 방사서 물질의 검출이 잇따르고 있어 농가들은 ‘앞으로 농사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불안이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