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매출 1.6조…창사이래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3.24 14:54
글자크기

호반주택·토건 등 10개 계열사 2010년 실적 집계…철저한 리스크 관리 돋보여

호반건설, 매출 1.6조…창사이래 최대 실적


시장 장기 침체에도 주택건설 전문업체인 호반건설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사장 최종만·사진)은 호반주택, 호반베르디움, 호반토건 등 10개 계열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6469억원, 영업이익 197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액 110.8%, 영업이익 180.7% 증가한 것이다.

상당수 중견건설사가 주택경기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가운데 호반건설이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리스크 관리가 철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호반건설은 누적분양률이 90%를 넘어야 신규분양을 추진하는 '분양률 90% 룰'을 고수하고 있다.



입지가 좋은 용지 매물을 선점하기 위해 5000억원의 현금을 상시 보유하고 있는 점, 매출규모가 비슷한 다른 회사에 비해 조직 규모가 3분의 1 정도로 슬림해 의사결정이 빠른 점 등도 호반건설이 승승장구하는 요인이다.

호반건설은 올해 건설부문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0% 증가한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4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주택사업은 △광교 A18블록(1330가구) △광교 C-1블록(508가구) △동탄 22블록(1000가구) △광주 수완, 광주 주월(2곳 1200가구) 등 5개 단지에서 총 4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복합형 수익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동판교역 복합 상업시설(2만7505㎡), 광교 도청옆 상업부지에 고급형 복합상업 시설(5만2134㎡) 건설해 직접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