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日 제외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3.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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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업 피해 우려에 하락세…中, 상품값 상승 효과

2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여전히 지진 피해에 신음 중인 일본 증시를 제외하고 상품주 강세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8.97엔(0.20%) 하락한 9430.50을, 토픽스지수는 5.11(0.59%) 밀린 855.99를 기록했다.



또 오전 11시41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0.16% 상승(엔화 약세) 81.05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일부 기업들이 생산공장 가동을 재개하면서 상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동차 업체들이 부품난에 시달리는 등 산업 피해 충격이 가시지 않으면서 하락 반전하며 오전장을 마쳤다.

닛산은 약 40개 부품 공급 업체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6% 하락했다.

이번주 내내 생산을 중단하고 있는 토요타는 1.7% 밀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수습 중인 도쿄전력은 하반기 배당금 지급 결정을 연기하면서 12% 급락했다.

하마사키 마사루 토요타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정전 등 지진 피해 영향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가라앉아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상품 강세 속에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베이징시간 오전 10시3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62(0.29%) 상승한 2957.10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가스주는 1% 상승 중이며 IT주와 소비자 서비스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석유와 시노펙은 각각 1.27%, 0.47% 상승 중이다.

다만 유가 상승에 항공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쿤 궈타이쥔안증권 투자전략가는 "많은 중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이 낮아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입 물가 상승 압력에 긴축 우려가 여전해 반등이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0.26% 상승한 8567.65를,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0.73% 오른 2만2992.7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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