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은 선물" 발언 日 정치인, 공천 박탈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3.24 11:30
글자크기
"지진은 선물" 발언 日 정치인, 공천 박탈


일본 대지진을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나가다 요시아키 오사카부 의회 의장(사진)이 결국 소속 정당인 자민당으로부터 공천을 박탈당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오사카부 지구당은 23일 나가다 의장의 오사카시 츠루미구 선거 공천을 취소키로 했다.



지구당 관계자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공인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나가다 의장도 후보 사퇴 의사를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다 의장은 앞서 지난 20일 "하늘이 오사카에게 준 선물이라는 말이 좋지는 않지만 정말로 이번 지진이 일어나서 좋다"고 말했다.

교하 토오루 오사카부 지사가 부 청사를 오사카만의 사키시마 청사로 옮기는 데 반대하던 중 지진 발생으로 사키시마 청사가 피해를 입자 "교하 지사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같은 발언에 나가다 의장은 일본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